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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의 투자 방법

임상시험 단계별 성공률과 제약주 투자 타이밍 (한미약품 투자 핵심 포인트)

by 나랑c 2025.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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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사례로 보는 제약주 투자 핵심 포인트

1. 임상시험은 신약개발의 ‘길고 비싼 마라톤’

신약 개발은 아이디어에서 상용화까지 평균 10년 이상, 수천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이 과정에서 임상시험(Clinical Trial)은 핵심 단계이며, 각 단계별로 성공률과 투자 시점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한미약품처럼 R&D 중심 제약사의 경우,
임상 진행 상황이 곧 기업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에
‘임상 몇 상에 있느냐’가 투자 판단의 핵심 지표가 됩니다.

 

2. 임상시험 단계별 의미와 특징

 

임상 1상: 안전성 확인 단계

임상 1상은 신약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투여하는 단계로,
주된 목적은 안전성(Safety)과 내약성(Tolerability)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이 약을 사람에게 써도 해롭지 않은가”를 검증하는 것으로, ‘효과가 있다’보다 ‘해롭지 않다’가 더 중요한 단계예요.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독성 여부 확인
  • 최대 내약 용량(얼마까지 써도 안전한가) 확인
  • 부작용·약동학(PK) 데이터 수집

통계적으로 보면 임상 1상 성공률은 약 70~80%로 비교적 높습니다. (대부분은 큰 부작용 없이 통과)
하지만 효능을 입증하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다만, 한미약품처럼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비만·당뇨·MASH(지방간염) 분야 물질이라면
👉 임상 1상 성공만으로도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기대감이 커집니다.
최근 한미약품의 HM17321, 에피노페그루타이드(GLP-1/GCG) 등이 그런 사례죠.

임상 2상: 효능 입증의 분수령 (의미 있는 효능 데이터!)

임상 2상은 본격적으로 ‘효과가 있는가’를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정 용량을 찾아내고, 실제 개선 효과를 확인합니다.

성공률은 약 30~40%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지며,
이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 기업 가치가 급등하고
👉 대형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계약 체결이 활발해집니다.

예를 들어, 한미약품이 내년 발표할 MASH 임상 2b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올 경우
DS투자증권은 기업가치가 약 1~3조 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이는 ‘효능’이 입증될 때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임상 3상: 상용화를 앞둔 마지막 관문 (실제 임상적 유의성 입증)

임상 3상은 신약을 실제 환자 수백~수천 명에게 투여해
효과와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통과해야 허가·출시(FDA 승인)로 이어집니다.

성공률은 약 50~60%,
이 시점에서 대부분의 제약사는 상업화 파트너 확보 또는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추진합니다.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는 이유도
이 3상 단계의 비용 부담이 막대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투자자는 임상 3상 진입 공시 전후를 중요한 타이밍으로 봅니다.

 

3. 제약주 투자 타이밍, 언제가 적절할까?

한미약품처럼 임상 파이프라인이 풍부한 기업
각 단계마다 투자 포인트가 다릅니다.

임상단계 주요목표 투자포인트 리스크
1상 안전성 확인 기술수출 기대감 낮음
2상 효능 검증 주가 상승 트리거 높음
3상 승인 직전 상용화 기대감 비용 부담

📌 정리하면:

  • 1상 전후: 정보 선점형 투자
  • 2상 결과 발표 직전: 단기 이벤트형 투자
  • 3상 진입 이후: 안정적 중장기 투자

한미약품은 현재 MASH·비만·당뇨 등 글로벌 메가마켓을 겨냥한 2상·3상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단기 모멘텀 +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제약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체 투여에서 부작용 없이 안전성 입증(1상)하여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물질은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다음 단계(2상, 3상) 공동개발이나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협상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므로, 임상 1상 성공은 “기본 관문 통과”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후보물질이 이 단계는 통과하지만, 진짜 가치는 2상에서 효과가 입증될 때부터 본격적으로 평가됩니다.
한미약품처럼 파이프라인이 많고, GLP-1/GCG 계열처럼 트렌디한 타깃의 경우 1상 성공만으로도 시장 기대감(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파이프라인 스냅샷 _ 한미약품_2025년 11월 기준.pdf
0.08MB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_ 한미약품_2025 년 11월 기준.pdf
0.25MB

 

 

 

4. R&D는 시간과의 싸움

임상시험은 실패 확률이 높고 긴 여정이지만,
성공 시에는 수십 배의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한미약품 투자에서 중요한 건 ‘지금의 손익’이 아니라
임상 단계별 진척도와 기술수출 가능성입니다.
즉, 단기 재무 리스크보다 R&D 성과가 미래 기업가치를 결정합니다.

🔹 임상 1상은 시작,
🔹 임상 2상은 분수령,
🔹 임상 3상은 결실의 단계.

‘R&D 진심’ 한미약품의 행보는
제약주 투자의 본질이 ‘미래를 선점하는 선택’ 임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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