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랑의 집마련후기

30대 신혼부부 내집마련 계획: 청약당첨 - 전세에서 내 집으로

by 나랑c 2025. 9. 18.
반응형

30대 신혼부부의 현실적인 내집마련 고민

30대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우리도 언제쯤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맞벌이를 한다고 해도 억 단위의 집값 앞에서는 빠듯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월 소득이 약 400만 원 수준이라면 매달 고정 지출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내집마련을 위한 뚜렷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저희 부부도 결혼 전부터 “3년 안에 꼭 청약 당첨으로 내 집을 마련하자”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했지만, 실제로 부딪혀보니 웃지 못할 상황도 많았습니다. 서울의 분양가는 터무니없이 높아 좌절하기도 했고, 청약 경쟁률에 눌려 허탈해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얻은 경험은 소중했고, 결국 현실적인 전략을 찾아 나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도전 끝에 청약당첨 소식도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newlywed apartment cheongyak success 신혼부부 아파트 청약 당첨 내집마련

 

내집마련을 위한 현실적 전략

1. 목돈 마련과 저축 전략

내집마련의 첫걸음은 결국 목돈 마련입니다. 신혼부부라 하더라도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다니며 각자 월급이 약 400만 원이라면 생활비를 줄이고 악착같이 모으는 수밖에 없습니다.

  • 생활비 절감: 외식 줄이기,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 해지
  • 주거비 관리: 전세 보증금 및 대출을 최대한 활용
  • 저축 우선순위: 청약통장·적금 자동이체로 강제 저축 습관

아래는 실제 저희 부부가 세운 저축 계획표입니다.

구분 금액(월) 비고
전세 관련 비용 60~70만 원 관리비 + 대출이자 포함
식비 70~80만 원 주 2회 외식, 장보기 포함
교통비 30만 원 대중교통 + occasional 택시
통신비 15~17만 원 휴대폰 요금 2대 + 인터넷
보험료 25만 원 ~ 종합보험 + 실손 + 자동차보험 분납
생활용품·잡비 40만 원 마트·온라인 쇼핑
문화·여가비 30만 원 넷플릭스·영화·소소한 데이트 비용
비상금(유동) 30만 원 예상치 못한 지출(경조사 등)
총합 300 ~ 350만 원 저축액 제외한 생활비만 계산

저희는 전세가 자산 형성에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신혼 초반부터 전세로 시작했습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월세가 아깝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세 보증금은 자산으로 남아 청약이나 대출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기반이 되어주었습니다.

2. 청약과 투자 계획 세우기

저희의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3년 안에 청약 당첨으로 내 집을 마련하자.”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 낙첨을 겪다가도 꾸준히 도전한 끝에 청약당첨을 경험할 

  • 서울 청약 시도: 분양가 8~10억 원대 아파트에 도전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고배를 마심.
  • 경기도 청약 전략: 비교적 현실적인 분양가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회를 활용

< 청약 경쟁률 비교표 >

지역 평균 경쟁률 분양가 범위(전용 84㎡ 기준) 특징
서울 약 40:1 8억 ~ 10억 원대 신혼부부 특별공급도 경쟁률 높음
경기도 약 8:1 4억 ~ 6억 원대 상대적으로 경쟁률 낮고 공급 물량 많음

 

< 청약 공고문 확인 체크리스트 >

  1. 분양가와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
  2. 신혼부부 특별공급 자격 충족 여부
  3. 입지와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

특히 공고문을 꼼꼼히 읽는 습관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는 한 번은 공고문을 대충 보고 신청했다가, “소득 요건에 걸려서 경쟁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허탈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이때는 “서류를 내기 전에 공고문 세 번 읽기”라는 부부만의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newlywed homebuying savings plan 신혼부부 3년 안에 내집마련 저축계획

 

3. 재밌었던 청약 에피소드

내집마련 과정에서 생긴 소소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 번은 경기도의 한 청약 단지를 신청하고 결과 발표 날을 기다렸습니다. 둘 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붙들고 ‘당첨’ 두 글자를 기대하며 조회 버튼을 눌렀는데, 동시에 뜬 화면은 ‘낙첨’이었습니다. 순간 저희는 웃음이 터져서 지하철 안에서 “우리 둘 다 탈락이라니, 운명도 참 같다”라며 피식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저희는 청약 결과 발표 날마다 치킨을 시켜 먹는 작은 이벤트를 만들었습니다. 당첨되면 축하 파티, 떨어지면 위로 파티. 그렇게라도 웃으며 청약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이 경험은 단순히 집을 얻는 과정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4. 전세 경험이 내집마련 계획에 준 영향

전세로 신혼생활을 시작한 덕분에 매달 고정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세금이 2억이 넘어 일부 대출을 받아야 했지만, 매달 100만 원이 넘는 월세를 내는 것보다는 전세 이자가 훨씬 저렴했습니다. 전세금은 언젠가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기에 자산 안정성이 있었고, 덕분에 저희는 좀 더 과감하게 청약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꾸준히 준비하는 내집마련

30대 신혼부부가 내집마련을 하려면 단순한 꿈이 아닌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월 소득이 크지 않아도, 저축 우선순위를 세우고 전세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며, 꾸준히 청약당첨을 노린다면 길은 열립니다.

물론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생기는 좌절과 작은 에피소드들이 결국 우리 부부만의 추억이 되고, 나중에는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저희처럼 “3년 안에 청약으로 내집 마련”이라는 공동 목표를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작은 실천이 쌓여 언젠가 분양 계약서에 사인하는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반응형